Korean Journal of Cerebrovascular Surgery 2001;3(1):63-69.
Published online March 1, 2001.
An Analysis of Factors Related to Rebleeding in Patients with Aneurysmal Subarachnoid Hemorrhage.
Lee, Chang Young , Yim, Man Bin , Suh, In Yeup , Kim, Ill Man , Son, Eun Ik , Kim, Dong Won
1Department of Neurosurgery, Brain Research Institute, Keimyung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Taegu, Korea. nslcy@hanmail.net
2Kaya Presbyterian Hospital, Taegu, Korea.
Abstract
OBJECTS: To assess risk factors related to the occurrence of rebleeding in patients with aneurysmal subarachnoid hemorrhage (SAH) who had been planned to the early surgery, this study was conducted retrospectively. MATERIAL AND METHODS: During the period from January, 1993 to December, 1995, 258 patients with aneurysmal SAH who admitted within 3 days of their SAH and had been planned to early surgery were selected as study population. Ten variables including age, sex, hypertension history, rebleeding before admission, systolic blood pressure on admission, intracerebral or intraventricular hematoma, clinical grade, computed tomographic (CT) grade, admission time after SAH, hemostatic parameter were analyzed by the univariate and multivariate logistic regression method using the Statistical Analysis System (SAS). RESULTS: Of the 258 patients, 25 (9.69%) patients had rebleeding. Admission within 2 hours after SAH (p=0.001), clinical grade IV-V (p=0.015), rebleeding before admission (p=0.000), and intracerebral or intraventricular hematoma (p=0.04) appeared to be associated with a higher risk of rebleeding on the univariate analysis. Particularly, the patients who admitted to hospital within 2 hours after SAH and who are clinical grade IV or V appeared to be more likely to have early rebleeding. Rebleeding before admission was revealed as a independent factor associated with rebleeding on the multivariat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CONCLUSION: The short course use of antifibrinolytics, 3-dimensional CT angiography and endovascular surgery should be considered for the patients with aneurysmal SAH who have rebleeding history before admission, intracerebral or intraventricular hematoma, who admit to hospital within 2 hours after SAH, and who are clinical IV or V to minimize rebleeding in the interval between SAH attack and early surgery.
Key Words: Cerebral aneurysm, Subarachnoid hemorrhage, Rebleeding, Risk factor, Statistical analysis

서     론


   뇌동맥류성 지주막하출혈 환자에서 높은 이환율 및 사망률의 원인으로 알려진 재 출혈은 조기수술이 보편화되면서 과거에 비해 상당히 감소하였다.10)16) 그러나 실제적으로 뇌동맥류 파열 환자에서 출혈 후 즉시 수술이 시행되는 예들은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환자를 제외하고는 드물다. 그러므로 여전히 조기수술까지의 기간 안에는 뇌동맥류의 재 출혈 위험은 존재하고 있다.19) 따라서 조기수술이 계획되어진 뇌동맥류성 지주막하출혈 환자에서 재 출혈의 발생에 관여하는 위험인자와 어느 임상적 특성을 가진 환자가 재 출혈의 위험이 많은가를 조기에 알고, 재 출혈에 관여하는 위험인자를 조기에 개선하고, 재 출혈 위험이 많은 환자에서는 재 출혈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뇌동맥류 파열 환자의 전체적인 치료결과를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나, 이직까지 이러한 위험인자와 재 출혈 위험이 많은 것을 암시하는 임상적 특징들을 통계학적 방법으로 조사한 문헌은 많지가 않다.5) 특히 최근에 급속히 발달한 3차원 뇌전산화단층촬영(computed tomography:CT) 및 뇌자기공명혈관조영술(magnetic resonance angiography:MRA)은 침습적 방법인 대퇴동맥을 통하여 도관을 삽입하여 시행하는 뇌혈관촬영에 버금가는 뇌동맥류의 발견 율을 보이고 이러한 소견만으로 동맥류의 결찰 수술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점, 뇌동맥류 파열 후 조기 수술 전까지 단기간 항섬유소용해제의 투여는 뇌혈관연축이나 수두증의 발생률을 높이지 않고 재 출혈율을 감소시킨다는 점,22) 혈관내수술 방법으로 동맥류를 치료할 수 있다는 점 등은 동맥류 환자중 재 출혈의 위험이 높은 환자들을 가료하는데 이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다. 따라서 뇌동맥류 파열 환자에서 재 출혈의 위험인자를 알고, 어떤 환자가 재 출혈의 위험이 높은가를 아는 것은 상기한 방법 등을 이용하여 재 출혈 율을 감소시켜 동맥류 환자들의 치료 결과를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저자들은 과거 3년간 가료하였던 환자 중 출혈 후 3일 내에 입원하고 조기수술을 계획했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출혈 후 재 출혈을 일으켰던 환자들에서는 재 출혈의 원인을 조사하고, 아울러 단일분석(univariate analysis)을 이용하여 어떤 환자에서 동맥류의 재 출혈의 위험이 높은가에 대한 환자의 특성을 조사하고, 다중지수 회귀분석(multipl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을 시행하여 이들 특성간에 상대적으로 어느 정도의 위험도가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재료 및 방법

1. 분석 대상
   1993년 1월부터 1995년 12월까지 자발성 뇌지주막하출혈이나 뇌동맥류로 초기 출혈 후 3일 이내 본원에 입원한 환자 279예 중, 비파열 뇌동맥류를 가진 예, 진균성, 외상성 등의 뇌동맥류를 가진 예 및 뇌혈관 촬영을 시행하였으나 뇌동맥류가 발견되지 않은 20예를 제외한 조기수술이 계획되었던 258예를 분석대상으로 하였다(Table 1).

2. 분석 방법
  
후향적으로 분석 대상 예들의 병상기록을 조사하여 재 출혈 군과 재 출혈이 발생하지 않았던 군으로, 재 출혈 군을 다시 조기 재 출혈 군과 후발 재 출혈 군으로 분류하였다. 재 출혈의 기준은 갑작스런 심 폐 기관의 정지 및 의식의 저하나 심한 두통과 같은 뇌지주막하출혈의 임상적 징후가 발생된 예에서 시행한 추적 CT 소견으로 하였고, 조기 재 출혈은 초기 출혈 후 24시간이내, 후발 재 출혈은 초기 출혈 후 24시간이후 재 출혈한 것으로 하였다.
   먼저 연령, 성별, 고혈압 과거력, 입원전 재 출혈 과거력, 입원 시 수축기 혈압, 뇌 내 혈종이나 뇌실 내 혈종의 유무, 뇌지주막하출혈후 입원시기, 입원 시 임상등급 및 CT등급, 지혈성 지표 등의 변수들을 선택하여 이러한 변수들이 조기, 후발 재 출혈의 위험인자로써 작용하는가와, 재 출혈이 환자의 치료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단일분석을 시행하여 알아보았다. 이후 다중지수 회귀분석을 시행하여 이들 위험인자들이 상대적으로 어느 정도의 위험도가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변수 중 입원전 재 출혈 과거력은 CT의 검토와 뇌지주막하출혈의 임상적 징후의 기왕력을 한차례 이상 가졌던 예로 하였고, 고혈압 과거력은 과거력상 고혈압으로 진단받았거나 혈압 강하제를 투여받았던 병력이 있는 예로 하였다. 뇌지주막하출혈일은 출혈이 발생한 날을 뇌지주막하출혈일 0일로 하였으며, 입원 시 임상등급은 Hunt & Hess9)의 분류에 따랐고, CT등급은 Fisher4)의 분류를 기준하였으나, 뇌 내 혈종이나 뇌실 내 혈종을 동반한 등급 IV는 뇌지주막하 혈종의 정도에 따라 등급 II나 III으로 분류하였다.
   치료결과는 Jennett과 Bond13)의 예후 분류에 따라 완전히 회복된 예 및 경한 장애를 남긴 예들은 결과가 양호한 군으로, 사망, 식물상태 및 심한 장애를 남긴 예는 결과가 불량한 군으로 분류하였다.

3. 통계 처리
   Statistical Analysis System(SAS)(SAS Institute. Cary, North Carolina)을 이용하여 모든 통계적인 분석을 시행하였다. 먼저 단일분석에서 위험인자로 선택된 각 변수들과 치료결과는 Chi-square test나 Fisher's exact test를 시행하여 재 출혈과 연관을 가지는지를 알아보았다. 통계적인 유의수준은 0.05이하로 하였다. 다중지수 회귀분석을 상기 변수들이 재 출혈의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지와 그 위험도를 추정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결     과

1. 재 출혈의 발생율
  
총 258예 중 남자 14예, 여자가 11예였고, 25예(9.69%)에서 재 출혈이 발생하였으며, 이중 13예(52%)가 초기 출혈 후 24시간이내 발생하였고, 12예(48%)는 초기 출혈 후 24시간이후 발생되었다. 이들의 원인별로는 6예에서 뇌혈관조영술시, 4예에서 마취유도 및 개두술 중, 1예에서 척추천자 시, 2예에서 배뇨 중, 1예에서 유도성 고혈압 치료 시였으며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예가 11예였다(Table 2). 평균연령 및 성별은 재 출혈 군과 재 출혈이 발생하지 않은 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Table 4).

2. 분석 대상군의 변수의 특성
  
총 258예 중 여자가 161예, 남자가 97예였고, 연령분포는 13세에서 78세로 평균연령은 54세였다. 수술은 258예 중 재 출혈로 인해 사망하거나 수술의 난이성, 복잡성, 수술 거부로 인해 수술이 연기되거나 취소된 18예를 제외한 240예에서 초기 출혈 후 4일 이내 조기수술이 시행되었다(Fig. 1). 재 출혈은 25예(9.69%)에서 발생하였다.
   뇌지주막하출혈 후 입원시기에 따른 재 출혈율은 초기 출혈 후 0~2시간사이에 입원한 33예 중 9예(27.27%)에서, 2~6시간대에 입원한 88예 중 6예(6.82%)에서, 6~24시간대에 입원한 69예 중 4예(5.80%)에서 24시간이후 입원한 68예 중 6예(8.82%)에서 재 출혈이 발생하였으며, 특히 0~2시간사이에 입원하여 재 출혈한 9예 중 8예(88.89%)는 초기 출혈 후 24시간 내에 다시 출혈하는 조기 재 출혈을 보였다. 조기 재 출혈한 13예 중 8예(61.54%)는 초기 출혈 후 2시간이내에 입원한 예들이었다(Table 3).
   입원전 재 출혈의 과거력이 있었던 41예 중 16예(39.02%)에서 재 출혈이 발생하였으며, 입원전 재 출혈의 과거력이 없었던 217예 중 재 출혈이 발생한 예는 9예(4.15%)였다(Table 4).
   뇌 내 혈종이나 뇌실 내 혈종의 유무에 따른 재 출혈의 관련성에서 뇌 내 혈종이나 뇌실 내 혈종이 있었던 42예 중 8예(19.05%)에서, 혈종이 보이지 않았던 216예 중 17예(7.87%)에서 재 출혈이 발생하였다(Table 4). 입원 시 임상등급 I과 II 132예 중 7예(5.30%)에서, III 60예 중 6예(10.00%)에서, IV-V 66예 중 12예(18.18%)에서 재 출혈이 발생하였으며 이들 12예 중 10예(83.33%)가 조기 재 출혈하였다. 조기 재 출혈한 13예 중 10(76.92%)예가 IV-V였다(Table 5).
   CT등급은 I과 II 164예 중 12예(7.32%)에서, III 93예 중 13예(13.98%)에서 재 출혈이 발생하였다(Table 6). 분석대상의 다른 일반적 변수와 지혈성 지표의 특성은 Table 4와 Table 7에 정리되어 있다. 치료결과는 재 출혈 군 25예 중 결과가 양호한 예가 11예, 사망한 8예를 포함하여 불량한 예가 14예였고, 재 출혈이 발생하지 않은 군에서는 전체 233예 중 결과가 양호한 예가 193예, 사망 20예를 포함하여 불량한 예가 60예였다(Table 8).

3. 단일 분석으로 시행한 각 변수와 재 출혈과의 관계
  
연령, 성별, 고혈압 과거력, 입원전 재 출혈 과거력, 입원 시 수축기 혈압, 뇌 내 혈종이나 뇌실 내 혈종의 유무, 뇌지주막하출혈 후 입원시기, 입원 시 임상등급 및 CT등급, 지혈성 지표 등의 각 변수와 재 출혈과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단일 분석을 시행한 결과, 뇌지주막하출혈 후 2시간이내에 입원한 예들에서(p=0.001) 입원시기가 2시간이후인 예들보다 재 출혈의 발생율이 높았으며, 조기 재 출혈한 예들 중에서는 출혈 후 입원시기가 빠를수록 재 출혈 발생율이 높았다(p=0.003).
   총 258명중 41예(15.89%)가 입원전 재 출혈의 과거력을 가졌으며 이들에서의 재 출혈 발생율은 재 출혈 과거력이 없었던 예들에서보다 발생율보다 높았다(p=0.0000). 입원 시 임상등급에서는 I-II, III보다 IV-V인 군에서(p=0.015) 재 출혈이 유의하게 높이 발생하였으며, 아울러 조기에 재 출혈할 가능성이 높았다(p=0.009). 뇌 내 혈종이나 뇌 실내 혈종을 가졌던 예들에서는 없었던 예들에서보다 재 출혈이 높게 발생하였다(p=0.04)(Table 4).
   입원 시 수축기 혈압을 그 정도에 따라 3군으로 분류하여 비교해본 결과, 입원 시 수축기 혈압이 200 mmHg 이상이었던 예들에서 다른 군의 예들보다(Table 4), 입원 시 CT등급 I-II보다 III군에서 재 출혈의 발생율이 다소 높게 나타났으나(Table 6) 통계학적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지혈성 지표인 혈소판 수, prothrombin time(PT), activated partial prothrombin time(aPTT)들은 재 출혈과의 상관관계는 없었다(Table 7).

4. 치료결과와 재 출혈과의 상관관계
  
재 출혈을 가졌던 25예 중 결과가 양호한 예가 11(44%)예, 사망을 포함한 불량한 예가 14예(56%)였고 재 출혈을 겪지 않은 233예 중에서는 결과가 양호한 예가 193(82.83%)예, 사망을 포함한 불량한 예가 40예(17.17%)였다. 재 출혈 군이 재 출혈이 없었던 군에 비해 의미 있게 불량한 치료결과를 보였다(p=0.0001)(Table 8).

5. 재 출혈의 위험인자들에 대한 다중지수 회귀분석
  
재 출혈에 관여하는 다양한 위험인자들 간에는 서로 다공선성(multicollinearity)이 존재할 수 있으므로 이를 통제함으로써 각 인자들과 재 출혈간의 독립적인 상관관계를 추정할 수 있다.
   단일 분석법으로 재 출혈에 관여하는 위험인자로 나타난 입원 시 임상등급, 입원전 재 출혈의 과거력 및 뇌 내 혈종 및 뇌실 내 혈종의 변수들과 통계학적 유의성은 없었지만 위험인자로 고려될 수 있었던 입원 시 CT등급을 다중지수 회귀모델에 투입하여 비교 위험도를 추정하였다. 입원전 재 출혈의 과거력이 없었던 군보다 있었던 군에서 13.99배의 상대위험도가 있었으며 통계학적으로도 유의하였으나 임상등급에서는 I-II인 예들보다 IV-V인 예들에서 2.59배의 상대위험도는 있었으나 통계학적 유의성은 없었다. 다른 변수들에서는 그 통계학적 의미를 찾아볼 수 없었다(Table 9).

고     찰

   뇌동맥류성 지주막하출혈 환자에서 재 출혈은 가장 높은 이환율 및 사망률을 유발시키는 요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16)26) 그 발생빈도는 출혈후 첫 48시간이내 최고조를 보이고 2주 이내에는 총 20~30%에 달하며, 재 출혈 발생 시 그 사망률은 70~90%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17)23) 따라서 뇌지주막하출혈 환자의 치료에서 재 출혈을 방지하는 것은 일차적인 치료의 주목적이 되어 왔다. 과거에 비해 조기수술이 보편화되면서 재 출혈의 빈도는 많이 감소하였으나10)16) 뇌동맥류 파열 후 재 출혈이 최고조를 이루는 첫 24~48시간이내에 모든 예들에서 수술이 시행되기는 여러 요소들의 영향으로 쉽지가 않다. Leipzig 등22)은 조기수술이 계획되어진 뇌동맥류성 지주막하출혈 환자 중 단지 8%만이 출혈 당일 수술이 이루어졌다 하였으며, 본 연구에서도 출혈 당일 수술이 시행된 예는 7.9%에 불과 하였다. 따라서 실제적으로 조기수술 전까지의 기간동안 재 출혈의 위험은 여전히 내포되어 있다 하겠다.
   1990년 Cooperative Study의 조사에 의하면 뇌지주막하출혈 후 조기수술이 계획되어진 예들 중 5.7%에서 재 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었으며,19) Hillman 등8)과 Fujii 등5)의 보고에서는 이들 환자에서 재 출혈 발생율은 각각 9.6%, 17.3%이었다. 저자들에 따라 재 출혈 발생율이 출혈 후 입원 시기 등과 같은 조사 대상 예들이 가지는 여러 인자들의 차이에 기인하여 다소 차이는 있지만, 조기수술이 계획된 환자에서도 여전히 재 출혈의 발생위험이 있음을 알려 주고 있다. 본 저자들의 연구에서도 연구대상 예들 중 9.69%에서 재 출혈이 발생하였다.
   뇌동맥류성 지주막하출혈후 입원시기에 따라 재 출혈 발생율에 차이가 있음을 여러 저자들의 보고들에서 관찰된다. 초기 출혈 후 3일 이내 입원한 예들만 조사 대상으로 한 Kassell 등19)의 보고에서는 재 출혈 발생율이 5.7%이었고 조사 대상을 초기 출혈 후 24시간이내 입원한 예들로만 국한한 Fujii 등5)의 재 출혈 발생율은 17.3%이었으며 초기 출혈 후 6시간이내 입원한 예들만 연구 대상으로 조사한 Inagawa 등12)의 재 출혈 발생율은 22%이었다. 이러한 연구결과에서 관찰되듯이 초기 출혈후 입원시기의 기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재 출혈의 위험은 더 높아짐을 예측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도 뇌지주막하출혈 후 2시간이내에 입원한 예들에서 2시간이후에 입원한 예들보다 재 출혈의 발생율이 의미 있게 높았으며 특히 조기 재 출혈한 예들에서 출혈 후 입원시기가 빠를수록 재 출혈의 발생율이 의미 있게 증가하여 뇌동맥류성 지주막하출혈 후 입원시기가 초기 출혈 후 조기 재 출혈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의 하나로 나타났다.
   과거에 재 출혈의 위험인자를 조사하고 다중지수 회귀분석을 시행하여 비교 위험도를 조사한 문헌은 드물다.5) 본 연구에서 입원전 재 출혈의 과거력이 있었던 예들과 없었던 예들에서 재 출혈의 위험도를 조사한 바 재 출혈의 과거력이 있었던 예들이 재 출혈 과거력이 없었던 예들에 비해 재 출혈이 발생할 위험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독립적 위험도를 조사하기 위해 시행한 다중지수 회귀분석에서도 약 14배의 상대위험도가 있었다. 입원전 재 출혈 과거력이 있었던 예들에서 재 출혈의 발생위험이 높다라는 결과는 Hijdra 등7)과 Fujii 등5)의 보고와 비슷하지만, 입원전 재 출혈의 과거력이 다중지수 회귀분석에서 독립적인 위험인자로는 나타난 점은 Fujii 등5)의 보고와는 달랐다.
   입원 시 임상등급이 재 출혈을 예측할 수 있는 위험인자로 작용하는지 여부는 저자들에 따라 이견이 있다.5)7)12)23)26) 이는 조사대상이 된 환자의 선택이 출혈후 입원시기에 따라 달랐기 때문이라 추정된다. 본 연구에서의 결과는 다중지수 회귀분석에서 비록 독립적인 위험인자로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IV-V군에서 I-II군보다 재 출혈의 발생률이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으며 조기 재 출혈이 발생할 위험이 두드러지게 높았다.
   뇌 내 혈종이나 뇌실 내 혈종의 유무와 재 출혈과의 관련성 또한 저자들마다 차이가 있으나,5-7)12)15) 본 조사에서는 뇌 내 혈종이나 뇌실 내 혈종이 존재 시 재 출혈의 발생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다른 저자들5)27)에 의해 재 출혈의 위험인자로 보고된 입원 시 수축기 혈압 및 CT등급 등은 본 조사에서는 재 출혈과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외 몇 몇 문헌들5)15)28)에서 혈소판 응집력의 감소가 재 출혈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본 연구에서 분석한 혈소판 수, PT, aPTT 등은 재 출혈과 의미 있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수술의 보편화로 재 출혈율이 과거에 비해 많이 감소하였으나 아직도 조기수술이 계획된 환자들에서 재 출혈은 불량한 치료결과를 유발시키는 주원인으로 보고되고 있다.14)19)25)30) 저자들의 조사에서도 재 출혈이 불량한 치료결과에 의미 있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재 출혈의 위험인자를 인지, 개선시키는 것은 치료결과의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
   재 출혈의 직접적 원인들로는 첫 지주막하출혈 후 6시간이내 시행하는 뇌혈관조영술, 척추천자, 마취유도 및 개두술, 배뇨, 유도성 고혈압 등이 밝혀져 있다.11)12)20)21)24) 그러므로 뇌지주막하출혈 후 재 출혈의 위험인자를 지닌 예들에서는 이러한 원인이 되는 수기들을 피하거나 수기 시 주의를 기울려야 할 것이며, 재 출혈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른 유익한 방법들을 적용시키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Leipzig 등22)은 조기수술이 계획되어진 뇌동맥류성 지주막하출혈 환자에서 재 출혈을 방지하고자 단기간, 고용량의 항섬유소용해제를 투여하여 낮은 재 출혈율을 얻었음을 보고하였다. 항섬유소용해제는 뚜렷한 재 출혈 억제효과에도 불구하고 혈관연축 및 수두증의 발생 증가라는 부정적인 측면 때문에 사용이 제한되어 왔으나,1-3)18)29) 항섬유소용해제를 재 출혈의 위험인자를 지닌 예들에서만 투여한다면 그 부정적인 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최근에 발달하고 있는 삼차원 단층 뇌혈관조영술은 재 출혈의 직접적 원인으로 알려진 응급 뇌혈관조영술의 대안이 될 수 있으며, 혈관내수술은 전신마취에 위험한 조건, 불량한 임상여건, 뇌동맥류의 복잡성 등의 존재로 조기 수술이 여의치 않는 예들에서 재 출혈을 감소시킬 수 있는 대안적 시술이 되리라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 비록 다중지수 회귀분석에서 독립적인 위험인자로 작용하지는 않았지만 단일 분석에서 유의하게 나타난 입원 시 임상등급 IV-V 및 뇌 내 혈종이나 뇌실 내 혈종이 있는 예와 다중지수 회귀분석에서도 독립적인 위험인자로 확인된 입원전 재 출혈 과거력이 있었던 예, 초기 출혈 후 입원시기가 빠른 예들은 재 출혈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예들에서 재 출혈의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응급 뇌혈관조영술의 보류, 척추천자 회피, 절대적 안정, 삼차원 단층 뇌혈관조형술만으로의 수술 및 혈관내수술의 시행, 항섬유소용해제의 적극적인 투여 등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결     론

   초기 출혈 후 3일 이내 입원하고 조기수술이 계획되었던 뇌동맥류성 지주막하출혈 환자들에서 재 출혈에 대한 위험인자를 조사, 분석해 본 바, 초기 출혈후 입원시기가 빠를수록, 입원시 임상등급 IV-V, 뇌내혈종 이나 뇌실내 혈종 및 입원전 재출혈 과거력이 있었던 예들이 재출혈의 위험인자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뇌지주막하출혈후 2시간이내에 입원한 예 및 입원시 임상등급이 IV-V인 예들에서는 조기 재출혈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따라서 이러한 재 출혈의 위험인자들을 소유한 예들에서는 삼차원 단층 뇌혈관조형술 후 수술 및 혈관내수술의 시행, 항섬유소용해제의 적극적인 투여 등이 재 출혈 발생의 최소화에 도움이 되리라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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